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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스타트업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언론 홍보(PR)를 활용하는 방법

광고비는 없는데 회사를 알리고 싶을 때 마주하는 벽

스타트업 창업가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합니다. “우리 제품은 정말 좋은데, 왜 아무도 우리를 모를까?” 마케팅 예산이 넉넉하다면 당장 퍼포먼스 광고를 돌려 고객을 모으겠지만, 초기 스타트업의 통장은 언제나 정직하게 말라갑니다. 저 역시 첫 사업 당시, 제품을 출시하고 나서 3개월 동안 매출이 거의 없어 뼈아픈 시간을 보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제가 내린 결론은 ‘직접 고객을 찾으러 가기 전에, 세상이 우리를 먼저 찾아오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돈을 쓰지 않고도 신뢰를 얻는 가장 강력한 도구인 ‘언론 홍보(PR)’, 즉 보도자료 배포를 시작한 계기입니다. 오늘은 광고비 0원으로 기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우리 회사의 이름을 세상에 알리는 실전 PR 가이드를 공유합니다.

보도자료의 본질은 ‘광고’가 아닌 ‘뉴스’입니다

많은 창업가가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보도자료를 ‘우리 회사를 자랑하는 광고’로 작성하는 것입니다. “우리 회사가 이런 기능을 출시했습니다”라는 식의 자료는 기자들의 메일함에서 1초 만에 휴지통으로 직행합니다. 기자가 원하는 것은 ‘독자들이 읽을 가치가 있는 이야기’, 즉 뉴스입니다.

  • 시의성: 지금 시장에서 화제가 되는 트렌드와 우리 서비스가 어떤 연관이 있는가?
  • 사회적 가치: 우리 제품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거나, 기존 시장의 비효율을 어떻게 혁신했는가?
  • 데이터와 팩트: 단순히 “좋다”가 아니라, “어떤 지표가 얼마나 개선되었는지” 보여주는 객관적인 수치가 있는가?

이 세 가지가 포함되지 않은 자료는 아무리 예쁘게 써도 뉴스 가치가 없습니다. 기자의 시선에서 우리 회사를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이 PR의 시작입니다.

기자에게 선택받는 보도자료 작성 및 배포 3단계

1단계: 우리 회사만의 ‘앵글(Angle)’ 찾기

단순 제품 출시보다는, 제품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나 ‘창업가의 철학’을 메인 앵글로 잡으십시오. 예를 들어 “XX 앱 출시”라는 제목보다는 “30대 직장인의 고질적 문제였던 OO를 해결하기 위해 100번의 인터뷰를 거친 앱 출시”라는 앵글이 훨씬 매력적입니다. 기자는 제품 자체보다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와 사람을 좋아합니다.

2단계: 기자와의 관계를 맺는 콜드 메일 전략

보도자료를 불특정 다수 기자에게 뿌리는 것은 스팸과 다를 바 없습니다. 우리 서비스와 관련된 기사를 쓴 기자를 직접 찾으십시오. 그들의 기사를 읽고, “기자님의 OO 기사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저희 서비스가 기사에서 언급하신 문제를 이런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어 공유드립니다”라는 개인화된 메시지를 담아 메일을 보내야 합니다. 기자의 전문성을 존중하는 태도 자체가 당신의 신뢰도를 높입니다.

3단계: 사진과 핵심 지표(KPI)의 준비

텍스트만 있는 보도자료는 심심합니다. 서비스의 실제 화면을 보여주는 깔끔한 스크린샷, 창업가의 인터뷰 사진, 혹은 서비스가 해결하는 수치를 시각화한 차트를 반드시 첨부하십시오. 기자가 기사를 작성할 때 바로 쓸 수 있는 자료를 주는 것, 그것이 기자의 업무를 덜어주는 최고의 매너입니다.

전문가만이 아는 PR 꿀팁 및 흔한 실수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과장’입니다. “국내 최초”, “최고의 기술력”과 같은 모호한 수식어는 기자의 신뢰를 떨어뜨립니다. 근거 없는 수식어는 빼고, 팩트를 나열하십시오. 기자들은 과장된 문장을 볼 때마다 사실 관계를 확인하느라 시간을 허비하게 되고, 결국 당신을 ‘거짓말하는 스타트업’으로 분류할 것입니다.

또한, 보도자료는 짧아야 합니다. 핵심 내용은 무조건 첫 번째 문단에 모두 담으십시오(역피라미드 구조). 담당 기자는 하루에 수백 통의 메일을 받습니다. 첫 문장에서 흥미를 끌지 못하면 끝까지 읽히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사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기자에게 독촉하지 마십시오. 기사화 여부는 전적으로 기자의 판단임을 존중해야 장기적인 파트너십이 가능합니다.

보도자료 효율을 높이는 항목별 체크리스트

메일 발송 전, 아래 체크리스트를 확인해보십시오. 이 기준을 통과하면 기사화 확률이 대폭 상승합니다.

체크 항목질문 내용PR의 목적
뉴스 가치기자가 쓴 기사와 소재가 일치하는가?타겟팅 적합성 확보
헤드라인한 문장으로 제품의 가치가 보이는가?클릭 유도 및 호기심 자극
객관성수치와 근거가 뒷받침되는가?신뢰도 구축 및 광고 느낌 제거
시각 자료기자가 바로 쓸 수 있는 사진인가?기사 작성의 편의성 제공

이 기준들에 부합한다면, 당신의 이야기는 반드시 세상에 알려질 것입니다.

Q&A: 보도자료를 썼는데 아무도 기사를 안 써주면 어떻게 하죠?

Q: 기자님들께 메일을 20통 넘게 보냈는데 반응이 없습니다. 포기해야 할까요?

A: 절대 포기하지 마십시오. 초기 스타트업은 ‘뉴스’가 될 재료를 만드는 과정 자체가 중요합니다. 기사화가 안 되었다면 앵글이 매력적이지 않았거나, 타겟 기자가 틀렸을 확률이 높습니다. 앵글을 바꾸고 다른 매체 기자를 찾아 다시 도전하십시오. PR은 끈기입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곧 회사의 브랜딩이 됩니다

언론 홍보는 단 한 번의 성공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작은 기사 하나가 쌓이고, 그 기사들이 모여 브랜드의 신뢰(Authority)가 됩니다. 여러분이 만드는 제품은 단순한 IT 서비스가 아니라, 고객의 삶을 변화시키는 이야기입니다. 그 이야기를 기자의 언어로, 그리고 세상의 언어로 번역해서 전달하세요. 오늘 바로 당신의 회사가 해결하고 있는 문제를 한 줄의 뉴스로 정리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 작은 시도가 세상이 당신의 스타트업을 주목하게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오늘도 치열하게 성장하고 있는 여러분의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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